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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

직장인 1억 모으기 달성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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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취업한 공대누나입니다.

저는 올해로 4년차 직장인입니다.

인서울 중위권 4년제 대학을 나왔고, 중소기업에 취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입사하고 3년 5개월 만에 순자산 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사실, 첫 1년은 돈 모으기에 관심없었다!

사실 입사 1년차 때는 돈을 크게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4년간 대학 생활을 하며 늘 부족하게 지냈기에 쓰고 싶은 욕구가 넘쳐 났습니다.

엄마께서는 한 달에 100만원이라도 모으라고 했지만, 첫 월급은 당연히(?) 탕진했고, 자취를 한다는 이유로 7-80만원 가량 저축을 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학 생활을 하며 쪼들리게 살았기 때문에 돈을 크게 소비할 줄 몰랐습니다. 나름 PT도 받고, 노트북도 구매하며 소비를 즐겼습니다.

 

그래도 2019년도 말부터는 적당히 정신을 차리고 전세자금대출을 적금 대신 100만원씩 갚아나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1.2% 이자를 내고 빌린 거기 때문에 차라리 적금을 드는게 맞지만 당시에는 이자가 줄어드는 게 기분이 좋아서 갚아나갔습니다. 

 

 

그랬던 제가 돈 모으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코로나가 유행 하면서 부터입니다.

동학개미운동에 저도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한 달에 10만원 정도라도 삼성전자 주식을 사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특히 주식은 '배당금' 이라는 걸 주는데, 삼성전자는 은행 이자 보다 많이 준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당시에 월급 중 100만원은 대출을 갚고 나머지로는 이자, 생활비, 취미 생활을 명목으로 모두 사용했습니다. 

그래도 100만원 갚는 것을 줄이면서 주식을 사고 싶지는 않았기에 나머지 생활비에서 10만원을 줄여 주식을 사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저의 첫 투자가 시작되었습니다.


주식을 사고 싶어 생활비를 줄이다!

첫 배당금이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배당금을 받고 회사 외에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생활비를 줄여 주식을 사게 되었습니다.

2020년도의 저는 아마 삼성전자우만 계속 샀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100만원 갚는 것은 포기하지 못했고 생활비를 줄여 매달 10만원씩 사던걸, 20만원씩, 25만원씩 사게 되었습니다. 주식을 사고 싶어서 생활비를 줄인 셈입니다.

배당금이 늘어나는 게 너무 재밌었습니다. 그러면서 점차 다른 주식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하나 둘 씩 모으는 종목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매달 주기적으로 구매하는 주식 및 ETF는 6종류입니다.


소비 욕구는 어떻게 참았을까?

입사는 24살에 그리고 현재는 27살입니다. 취업한 공대'누나'라는 아이디에서 알 수 있듯 여자입니다.

꾸미는 것도, 화장하는 것도 엄청 좋아하는 나이죠 :)

하지만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소비를 적게하고, 투자 및 저축을 많이 해야합니다.

 

저는 매달 생활비를 정해두었습니다.

2020년도 말에는 60만원이었고, 현재는 70만원입니다.

여기에서 대출이자, 관리비, 가스비, 데이트비, 식비 등 모든 것을 해결하는 편입니다. (물론 못지킨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한 생활비 내에서는 무엇을 사던 스트레스 받지 않고 최대한 자유롭게 사용했습니다.

옷을 구매하기도 하고, 화장품을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바로 제 나름의 비결입니다. 즉, 그렇게 참고 살지는 않습니다. 

 

단, 명품을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명품 가방을 갖고 싶기도 했지만, 엄마께서는 그런 제게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너 샤넬이나 구찌 들고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다닐거 아니야?

옷도 비싼거 아니고 가방만 비싼거 들고 다니면 뭐해?

비 오는데 우산이 없으면 너는 젖고 가방만 품에 안고 뛰게 될걸? 그거 진짜 폼 안난다.

젊은게 그냥 이쁜거야.

 

네. 제 미래를 안보고도 다 아시는 엄마 덕분에 정신 차리고 명품에 관심을 끄게 되었습니다.

입사 후 구매한 가방은 3만원짜리 백팩과 10만원대 가방 하나정도입니다.

옷도 젊은게 이쁘다고 세뇌하며 저렴하지만 예쁘고 깔끔한 옷을 위주로 구매를 합니다. 

회사를 갈 때도 업체 사람을 딱히 만나는 것도 아니고, 납땜하고 회로만지고, 코딩하기 때문에 회사를 꾸미고 갈 일도 없습니다. 

 

그리고 소비를 많이 할 수가 없는 환경입니다.

1. 자취방이 4평정도이기 때문에 물건을 많이 쌓아둘 수도 없어 필요한 물건만 살 수 밖에 없습니다. 

2. 부모님 댁에서 주말마다 반찬을 받아오기 때문에 식비도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밥 정도만 사서 먹으면 됩니다. 물론 배달 음식 땡기면 시키기도 하지만 엄마께서 반찬을 너무 많이 주시기 때문에 평일에는 반찬 먹기 바쁩니다. 아까운 반찬들이 상하면 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3. 회사에서 점심을 제공합니다.

4. 엄청난 집순이이기 때문에 회사-집을 거의 반복합니다. (MBTI에서 엄청난 I입니다.) 남자친구도 자취방에서 주로 만납니다. 

 

저는 회사에서 커피를 수혈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모순되게도 커피 맛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카누를 사놓고 먹기 때문에 커피 값도 많이 들지 않습니다.

 

이렇게 생활을 하면, 자연스럽게 돈을 많이 쓰게 되지는 않습니다.

 

절약은 단기가 아니라 장기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두달 절약하고 말게 아니라 종잣돈을 모으는 몇년 간은 절약을 하며 지내야합니다.

가능하신 분이라면 훨씬 절약하면서 살면 좋겠지만,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금방 지쳐 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적정 금액내에서 나름 자유롭게? 즐기고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 다음 목표는 우선은 2억입니다.

29살인 2024년 12월까지 2억을 모아보려고 합니다. 

다들 열심히 돈 모아서 부자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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