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업한 공대누나입니다.
오늘은 인증에 대해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취업하고 가장 잘 몰랐던 분야를 꼽으라고 하면 EMC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처럼 전자 공학을 전공하신 분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증 시험을 많이 다니면서 이제는 조금 친숙해졌습니다.
1. EMC란?
'전자 양립성' 혹은 '전자 적합성'을 뜻하는 ElectroMagnetic Compatibility의 약자로
다른 기기에 전자 방해를 주지 않고, 다른 기기로부터 전자 방해를 받아도 본래의 성능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전자기기가 있습니다.
그 전자기기들이 노이즈라는 이름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노이즈로부터 얼마나 견디냐 혹은 얼마나 노이즈를 뿜어내지 않냐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EMI는
'전자파 간섭' 또는 '전자파 장애'를 뜻하는 ElectroMagnetic Interference의 약자로
방사 또는 전도되는 전자파가 다른 기기의 기능에 장애를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만든 보드가 다른 기기의 성능에 크게 영향을 주면 안되기 때문에 이러한 시험을 하는 것입니다.
EMS는
'전자파 내성'을 뜻하는 ElectroMagnetic Susceptibility의 약자로
어떤 기기에 대해 전자파 방사 또는 전자파 전도에 의한 영향으로부터 정상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EMI와 반대로 내가 만든 보드가 다른 기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EMC는 모든 전자기기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성능이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미국, 중국 등 전세계 시장의 강제 요구 사항입니다.
이러한 EMC는 인증 기관을 통해서 정해진 테스트를 한 후 결과 레포트를 발행하게 됩니다.
정해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인증팀 혹은 해당 팀이 인증 기관으로 가서 디버깅을 하게 됩니다.
코어를 감는다거나 접지를 잡는다거나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여 테스트 기준에 통과하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테스트 기준에 통과하게끔 만든 조치들을 나중에 생산할 때 적용을 하는 것입니다.
시험을 보게 되면 테스트 장비 및 시설등을 빌려서 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빌리는 비용이 상당한데요.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시간당 거의 10만원 가량은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처음 만들 때 제대로 만들어서 디버깅 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2. EMC Test 분류
EMC 시험을 볼 때 전자기기를 분류하여 기준이 다르게 됩니다.
Class A에 해당하는 기기는 산업용 기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모든 시설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기기를 말합니다.
Class B에 해당하는 기기는 가정용 기기에 해당합니다.
Class B에 해당하는 것이 Class A보다 제한이 더 엄격합니다.
같은 시험이라도 시험 점수가 더 높아야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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