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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독서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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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 시간을 휴식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어려운 책을 읽을 때면 공부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술술 읽히는 책을 따뜻한 전기장판 위에서 이불을 폭 덮고 읽으면 그만큼 마음이 안정되는 시간이 없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취미(?)로 시험을 하나 보았다. 취미 생활로 시작한 공부지만 그래도 시험 보는 것이기에 오랜만에 시험 공부라는 것을 해보았다. 십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것이었는데 고작 2년 정도 안했다고 오랜만에 하니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자기 보상으로 집에 돌아오는 길에 책 한권을 골라서 왔다.

 

사실 요즘 내가 관심 있는 분야는 돈과 경제에 관련된 것이지만 이런 것들을 읽을 때면 집중하고 머리를 써가며 봐야한다. 하지만 오늘은 자신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기에 쉽게 읽힐 수 있으면서도 자기 계발에 관련된 것을 읽고 싶었다. 그러던 중 작년에 유투버로 많이 보았던 김유진 변호사님의 책을 보게 되었다.

 

나는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다. 어렸을 때 부터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다. 오히려 뒤쳐지는 것을 싫어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 시간에는 불안감을 느꼈다. 하지만 직장에 들어가고 나서는 많이 달라졌다.

 

9시부터 6시까지 근무한다고는 하지만 출근 준비하는 시간과 퇴근하고 집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나면 남는 시간이 크게 많지는 않다. 특히 업무와 사람에 치이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오면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그냥 집에 와서 밥먹고 씻고 누워서 유투브 보는 것이 스스로에게 보상해주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회사라는 것을 처음 다녀 본 사회초년생 때 더 그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생활하면서도 내적으로는 불안해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이든다. 

 

직장인 3년차가 된 지금은 그래도 이러한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고 퇴근 후에도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가 남아있다. 그러면서 다시 자기 계발을 하고 싶다는 욕구와 쓸데 없이 낭비한다고 생각하는 시간에 대한 회의감이 다시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블로그 운영을 하며 전공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어차피 회사에서 계속 보는 전공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깊이있게 몰라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 레벨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았고 끊임없이 공부해야 이 길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1일 1포스팅을 하며 전공에 대한 공부를 계속했고 요즘 관심이 생긴 경제 공부도 시작했다. 그러고도 이제는 체력이 남는다.

 

그래서 이제는 일어나는 시간을 조금 앞당겨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해볼까 생각하고 있었다. 원래 김유진 변호사님의 동영상을 여러 개 봤었지만 실천은 안하고 자극만 받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조금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나는 4시 30분에 일어날 것은 아니다. 일단은 6시 45분 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대충 샤워하고 따뜻한 차 한잔을 가지고 책상에 앉는 시간이 7시였으면 하고 바라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는 일이 많은 지난 시간이었기에 새벽 시간에 나를 돌봐준다는 느낌이 너무 좋다. 어쩌면 요즘 계획 하고 있던 이른 기상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준다는 그 둘의 니즈가 맞아서 내 마음이 이 책을 선택한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월요일부터 이러한 계획을 실천해보려고 우선은 생각중이다.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시 계속해서 도전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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